[앵커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동작구는 교육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학교 수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흑석동에서는 뉴타운이 추진되면서 학교 설립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는데요.
동작구는 도심권의 사립고 유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흑석동 고등학교 추진 과정과 남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박기홍 기자입니다.
[기사본문]
동작구의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사업은 2008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구는 흑석동 60번지 일대, 흑석뉴타운 9구역 내 14,000여 제곱미터의 땅을 학교용지로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고등학생 수가 해마다 감소하기 때문에 학교 신설이 어려워 2011년 동작구에 학교용지 해제를 요청했습니다.
그사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흑석4·5·6 구역 내에 학부모 연령층 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필요성은 또 한 번 제기됐습니다.
주민들이 모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약 25,000명이 서명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유치에 소극적이었던 교육청도 2025년까지 흑석뉴타운에 1만 세대가 입주하는 상황을 고려해 기존 입장을 바꿨습니다.
동작구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이전에는 일단 동의했지만, 학교 선정을 두고 약간의 이견을 보입니다.
동일 학군내에 있는 학교 이전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것.
[ 녹취 :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음성변조) ]
"이전이 가능한지, 대상 학교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면, 아파트 입주도 한다면 2021년도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향은 열어놓고 있는데
우선적으로는 동일학군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동작구는 도심권 사립고를 이전해 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공사 기간을 고려해 2021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연말에는 동작구로 이전해 올 학교를 확정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진희 / 동작구청 교육정책팀장 ]
"일단은 이전 대상 학교가 결정돼야 될 것 같아요. 결정돼야만 이후에 학교를 건립한다든지, 또 학교 이전해온다든지 재원 절차를 이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급선무는 이전 대상학교를 결정하는 것이... "
보통 학교 부지 매각 대금이 새로 지을 교정 건축비로 사용되는데 재원이 넉넉한 학교는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의 경우 매각이 늦어지기라도 한다면 학교 이전도 함께 늦춰지는 것입니다.
매각된 학교 부지는 공공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전할 학교를 선정하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또, 교육청은 도심권 몇몇 학교가 이미 빠져나간 상황에서 학생 수급 문제도 신중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기열 / 서울시의원 (교육위원회) ]
"교육청에서는 중부권에 있는 학교가 동작구로 이전했을 때 여학교의 수급 문제가 있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그 학교의 법인을 충분히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청, 의회, 구청과 함께 삼위일체가 되서...
[ 스탠드업: 박기홍 기자 / spotlight@hmall.com ]
동작구 흑석동은 중앙대가 자리해 전통 깊은 대학가, 교육지구라는 인상이 짙습니다.
하지만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뒤, 동네 학생들이 다닐 고등학교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2021년 3월.
서울시 교육청과 동작구가 흑석동 고등학교 개교를 목표로 삼은 시점입니다. 9년 전부터 이어져 온 동작구의 노력이 주민 갈증을 해소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CN 뉴스 박기홍입니다.
[출처] [기획취재②] 흑석동 고등학교 이전, 올해 결정되나?|작성자 뉴스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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