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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N 뉴스> [기획취재] 강남순환로 완공 초읽기…터널·지하차도 연계 기대

박기열 2020. 2. 5. 21:00



[최면희 기자]


<앵커멘트>

방금 보신대로 강남순환로의 지하차도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부 구간의 지하차도 공사만 마무리되면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도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하지만 주요 도로와의 합류 지역의 흐름 개선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이어서 최면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본문>

지난 2016년 7월 부분 개통한 강남순환로.

개통 이전에는 강남으로 진입하기 위해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만을 이용해야 했지만,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강남권 교통의 일부 분산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여기에 최근 양재대로 인근 지하차도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교통 흐름이 차츰 나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성훈 / 경기도 수원시 ]

"아무래도 일단 강남순환도로를 지나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긴 했어요. 예전에 외곽순환도로 타고 출근할때 보다는 빠르니까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CG IN----------------

서울시가 지난 1997년부터 계획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사업은 남북으로는 성산대교 남단부터 광명 소하까지 약 12km, 동서로는 광명 소하부터 강남 수서까지 약 23km구간을 연결하는 대규모 순환형 도시고속도로입니다.

CG OUT---------------

강남순환로는 긴 공사기간 만큼이나 차가 달리기까지 수많은 굴곡진 과정을 거친 도로입니다.

공사 시작도 하기 전에 매연과 소음, 환경파괴 등이 이슈로 떠올라 주민 반대에 부딪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2007년에야 비로소 노선을 조정하는 조건으로 착공했습니다.

막상 공사가 시작되자 이번에는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민원이 속출하며 지연되는가 하면, 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높은 공사비 부담으로 2년 가량 완공이 더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말, 강남순환로의 매헌지하차도 개통과 최종적으로 양재대로의 대모지하차도까지 개통하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긴 공사 여정이 마침내 끝을 맺게 됩니다.

[인터뷰 : 김경호 / 서울시청 간선도로계획팀장 ]

"강남순환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동서간의 통과 교통이 분산되어 동작, 관악, 서초 등 지역의 교통정체가 완화되겠으며 통행시간도 약 30분 이상이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순환로는 하루 21만 대의 차량이 통과하며 직진 차선에 다수의 지하차도를 만들어 신호없이 빠르게 통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순환로의 개통과 함께 교통 지형이 바뀌면서 새로 개선이 필요한 구간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재 강남순환로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인 동작대로 사당나들목이 대표적.

정지 신호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합류 구간 혼잡을 해결하는 것이 순환도로 교통 흐름에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강남순환로와 연계된 터널과 지하차도 공사에 기대를 거는 이유입니다.

공사중인 신림~봉천터널이 완공되면 금천과 구로, 광명을 오가는 차량의 분산이 이뤄지게 되고, 계획중인 동작대로 '이수~과천 대심도 복합터널'로 교통량 분산이 한번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기열 / 서울시의회 부의장 ]

"과천에서 이수교차로까지 지하 복합화 도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도로가 완전 개통된다면 지금 동작대로 정체 구간은 해결되고, 데이터로 예측한 결과, 약 22.6%가 효과가 있다고…"

[전화인터뷰 : 조한선 / 한국교통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장 ]

"과도기적인 도로는 중간에 가다가 중간에 신호를 만나지만 향후 만들어지는 도로의 계획은 신호없이 연속적으로 쭉 뺄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문제없이 소통할 수 있죠."

[기자 스탠드 업] 최면희 기자 / hcn85@hcn.co.kr

"착공 후 10년 넘게 이어져 오던 강남순환로가 막바지 지하차도 공사 등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서초·동작·관악을 포함한 서남권 교통 흐름에도 조금은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HCN뉴스 최면희입니다."